[언더독스 허슬 BD 2기] 1주차 성장 회고

00. 매주 성장 회고에 앞서

세미나 자료 등을 만들 때 특정 콘텐츠가 어디서 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비슷한 주제의 책들을 보다보면 헷갈리고 결국 자료, 최근에 보았던 책(종이, 전자책) 등을 다 뒤지고 만다.
다시 살펴보면서, 잊고 있었던 내용을 생각하는 이점도 있지만 어느 사이 한참 소요된 시간을 본다.

얼마 전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님의 책을 보았다. 기록의 힘을 높이는 키워드 메모법.
그렇게 하려고 최근 노트도 두어권 샀다. 생각과 읽은 책들을 기록하기로 하였다.

지난주 OT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개발자 과정을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기록을 해야지.
예전에는 수업을 들을 때, 노트정리에 집중했다. 문제는 이해도 못하고 노트에 열정을 품은 것이다.
노트정리를 그렇게 잘하는 스타일도 아니라 보니 다시 보지 않게 되고 중간에 포기하는 일도 많았다.

이번 기록전략은 최대한 강의에 집중하고 빠른 시간 내에 다시 강의자료를 리뷰하면서
강사님의 말과 행동, 강조하는 부분을 떠올리며 그 부분을 이해하는 전략을 따르기로 했다.

특히 나는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서 제시된 시간보다 더 짧게 설계되고 진화된
망각회로를 갖고 있으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리뷰하기 그리고 , 자주 읽어보기” 방법을 택했다.

그렇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기록을 통해 더 확실하게, 기억하고 나의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
더 큰 성장을 위해 부끄럽거나 보람찬 기억을 남겨두겠다.

01. 사업개발 MBA – 메디테크 기업 『LOOOO』

학석박 모두 문과생이지만 다년간 잡학으로 다져졌으므로, 특정한 도메인에 한정되고 싶지 않았다.
따라서 다른 분이 선택한 임의의 기업 분석에 참여하고 싶었다. 이에 최근 주가로 뜨고 있는 AI 메디테크
기업의 사업개발 MBA를 수행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첫 과제라 보니 Level 1의 낮은 수준에 그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 Keep :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었더라면, 최근 기사 몇개 찾아보고 동향을 파악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상기업의 컨설턴트, 또는 사업개발자의 입장에서 지난 몇년 간의 성과와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역순으로 현재까지 오는 과정에서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이벤트를 관찰하였다. 특히 기업 성장에 필요한 요소들이 퍼즐처럼 맞춰질 될 때마다 그 회사 임직원으로 빙의한 듯 설레임을 느꼈다. 특정 기업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알아간다는 것.
    아쉬운 점과 성공사례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경험이 신선했다.
  • Problem : 스스로 한계와 수준을 설정하였다. 자료조사와 분석을 하다 보면, 더 보완하거나 부족한 점이 눈에 보인다. 그런 부분들은 조금 욕심내고 찾아보고 잘못된 부분을 확인했더라면 더욱 유용하고 알찬 사업개발 MBA 발표 및 토론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아울러 기업분석과 재무정보를 파악하면서 BM과 수익에 대한 역분석이 필요했는데, 분석대상 기업은 특정제품과 매출내용이 너무 단순했다.
    또한, 기업의 고객도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접근할 수 없는 다국적 기업과 기관이므로 사업개발 프레임워크 훈련에 적합하지 않은 아이템이다. 가장 큰 아쉬움은 재무성과에 기반한 수익모델 탐색과 주요 지표를 파악하지 못하였다. 이에 따라 매출확대를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 Try : 기업의 히스토리, 전략 등 분석을 위한 시간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대상 기업의 고객과 수익 고찰(특히 비용구조 등)에 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 고객의 문제와 솔루션에 대한 관계와 전략을 살펴보는데 치중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또다른 문제와 대안도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02. 스타트업 BD 육성과정 1주차

지난번 포스팅에서 사업개발을 모른다고 했는데, 첫 수업을 마쳤는데도 여전히 BD를 설명하기 어렵다 :ㅇ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 조금씩 감을 잡고 있다는 점이다 🙂

  • 스타트업 사업개발 4단계
  • 사업개발자의 역할과 범위
  • 시장환경 이해
  • 제한된 시간과 보유자원 활용
  • 진입시장 결정 – 추천서적 ‘카테고리킹’을 사전에 읽어본 것이 도움이 된 듯
    – 도메인 규모파악 : 그동안 시장조사 보고서에 익숙한 자신을 발견
  • 경제적 타당성 검증
    – 고객가치추정 : 시장조사 보고서나 연구개발 계획서 등을 쓰다 보니 큰 시장과 아름다운 그래프를 찾는 기억밖에 없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Cohort 추정을 통해 어느 시장에서, 어느 아이템으로 사업을 할지 판단의 과정 필요
  • 근원적인 문제 정의
  • 기존대안 분석->차별적 가치/기능 제시
  • 페로소나 분석 : 그동안 형식과 내용에 치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도출과 해결에 초점

04. 회고를 마치며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내가 아는 것은 그동안 여기저기 보고 들었지만, 듬성듬성 채워진 지식이었다.
본격적인 첫 1주차 과정이지만 조금씩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실무에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과제와 수업, 그리고 고객의 문제에 접근 시 집요함이 필요하다.
표면의 문제에 대해 깊게 파고 들고, 인과관계를 추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지금 산학협력, 기술이전・사업화 관련 업무로 창업을 했으나 분명 사업이 아니다.
앞으로는 사업을 하고 싶고, CEO 보다 사업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까닭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