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스 허슬 BD 2기] 10주차 성장 회고

00. Prologue

허슬과정과 무관하게 9월의 시작과 함께 과업이 밀려왔다. 최근 멘토링이나 행사 업무가 많아서 시간 할애 대비 수익은 저조하고, 세미나도 마냥 반갑지도 않았다. 주로 신규 세미나라 모든 자료를 새로 기획하고 작성하는데 또 시간이 소요되었다. 정말 시간이 가장 소중한 자원이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는 하루’와 감정조절이 중요함을 느꼈다. 그 순간만 버티면 해결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잊혀질 것을 알기 때문에 불합리한 일과 부족한 시간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01. 사업개발 MBA

이번주는 지난번 사업개발 과제와 연장선상에서 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였다. 물론 하위 사업분야인 음원서비스에 대해서 의사결정과 향후 방향을 논의하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왜 멜론을 인수했을까? 지금의 현상도 어렵지만, 인수 당시 그동안 멜론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고찰하고 분석해보았다면 그러한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업개발의 목적은 회사의 전략과 향후 계획을 추론하는 과정이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결정에 대해서 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고찰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이러한 부정적인 사고습관 때문에 허슬과정에 들어온 것인데 참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 😂

다른 주제로 게임회사를 다뤘다. 게임산업 특징이 투입 시간과 재원규모가 크고 시장의 반응이 좋으면 성공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혹독한 대가를 치뤄야 하는 도메인으로 이해했다. 그러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면서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게임에 필요한 고급 개발자의 연봉이 회사 고정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보며, willing to pay가 아닌 willing to work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동안 다루었던 의료기기,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게임산업의 도메인은 다르지만 유형으로 구분될 수 있고 사업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사이트를 배웠다.

02. 실전 Scale-up Project

본업과 현업에서 감정소모가 유별났던 한주였는데, 스케일업 프로젝트에서도 약간의 변동이 있었다. 우선 나를 포함한 모든 팀원이 정신없는 한주를 보냈고, 의뢰기업 내부 사정으로 인해 담당자가 변경되었다. 어차피 상황은 변하지 않고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동요하지 않고 문제를 풀어보고자 하였다. 하지만 사업개발자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 단계와 과정을 이행하는데 있어 개발자나 디자이너, CEO의 결정과 산출물에 의지해야 되는 상황이 아쉬웠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현업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 및 현상이라 생각하고 배움의 시간이라 느꼈다. 우여곡절 끝에 문제와 비즈니스모델이 바뀌었지만 사업의 본질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마음으로 새로 정리하기로 했다. 다행히 다음주는 일정조정이 가능하여 최대한 시간을 할애해볼 계획이다.


03. 회고를 마치며

처음 1~3회사 허슬과정 기간 동안 듬성듬성 존재하던 지식의 체계가 정리되어 너무 좋았다. 실제로 그때 배운 정보와 인사이트가 지금 현업에서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시일이 거듭될수록 무엇이 부족한지 보인다. 그리고 무엇을 해야 되는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보고 배웠던 과정을 잊어서는 안된다. 틈틈이 강의교안과 실습 산출물, 추천도서를 다시 읽어보면서 되세김을 시작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