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Prologue
이제 비로소 사업개발자 과정 12주가 꺾이고, 실전 프로젝트 과정으로 진입했습니다. 7월에서 8월 초까지는 주로 토요일 새벽기차를 타고 교육에 참여했으나, 지난주부터는 금요일에 서울일정을 마치고 숙박 후 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고객과 대학 담당자들에게 불금의 시간이 있으므로 저녁시간까지 일정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저도 덕분에 가능하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교육을 참여하고 있지요 🙂
이렇게 허슬 사업개발자 과정도 끝이 보이지만 한편으로 다시 본업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7월~8월에는 가능하면 큰 프로젝트를 받지 않으려고 했으나 그래도 일은 멈추지 않았고 욕심내어 본업에 충실했습니다. 일을 가려서 받는 순간, 고객과 단절을 자초하기 때문이지요. 어찌되었든 바쁜 일상속에서도 스릴을 즐기며 허슬과정을 도전하고 이제 종국을 향해 달려간다는 것.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다시는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기에 더욱 충실히, 후회하지 않도록 달려보려고 합니다.
01. 실전 Scale-up Project
이번에 실전 프로젝트로 받게 된 기업은 몇해 전 이슈가 된 NFT, 블록체인과 관련된 기업입니다. 의뢰기업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창업경진대회, 예창패, 초창패 등 예・초・도 창업패키지 사업에서 이와 관련된 아이템들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구체적인 아이템과 사업모델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NFT를 접목한다고 해서 마이너스를 받은 기업도 보았습니다. 대부분 기술의 특징과 우위를 제시하고 있으나, 사업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렵고 수익모델이 선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번에 실전 Scale-up Project을 수행하게 된 팀원들과 가장 먼저 한정된 자원과 시간을 감안하여, △고객 △고객의 문제 △기존 솔루션 △기존솔루션의 한계 △솔루션 제공 △검증의 범위를 설정하였습니다. 따라서 사업의 본질을 흐릴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와 이슈를 배제하고 순수하고 문제와 해결책, 검증을 통해 의뢰기업의 사업의 뾰족한 사업 아이템 설정에 도움을 제공하기로 협의했습니다. 이에따라 의뢰기업과 미팅하기 전 3가지 원칙과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 문제가 무엇인가?
- 이번 프로젝트 목표는 무엇인가? (단기/중기/장기)
- 프로젝트로 얻게 될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다행히 의뢰기업과 미팅도 순조로웠습니다. 궁극적으로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는 B2C, B2B로 다양한 콘텐츠 거래와 수익이 발생되는 그림이나 사업확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선결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따라서 전체 비즈니스모델을 3단계로 구분하고 첫번째 전제조건인 콘텐츠 확보와 고객검증에 한정하기로 협의를 하였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과업범위가 작을 수 있으나, 3~4주라는 시간안에 이러한 결론과 검증 결과를 획득하였을 경우, 의뢰기업이 추후 정부사업 계획서나 IR 기회가 있을 때 힘을 실을 수 있는 논리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팀원 간 회의, 의뢰기업과 Kick-Off 미팅을 통해 추진 내용과 협의를 마치고, 이제 남은 1주간은 Zero to One에서 경험했던 페르소나 설정, 문제, 관점도출을 통해 가설을 설정하면 된다. Zero to One을 경험했으므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떠한 산출물이 중요하다는 점이 명확하다는 점이다.
02. 회고를 마치며
이번주는 Scale-up 프로젝트와 관련된 기업을 조사하고 사업개발 MBA를 수행하고 과업범위를 설정한 만큼 Scale-up 프로젝트 셋팅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바쁜 일상속이지만 팀빌딩이 잘되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으므로 걱정은 덜하다. 하지만 지난번처럼 방심과 강한 실패를 자초했듯이 안일한 생각은 경계하자. 남은 시간, 실전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팀의 역량 강화와 의뢰기업이 정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힘을 모아야겠다 🙂